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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다고 안하무인… 아르헨 언론, 조현아 사건 게재

아르헨티나의 언론은 기내 사무장을 무릎꿇게 하고 구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비행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내쫓은 후에야 정상이륙을 하게 한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재벌의 현황과 마치 왕조시대와 같은 한국의 노사관계를 꼬집었다.

가진 자들의 눈에는 뵈는 게 없는 것이 바로 한국인이다. ‘돈 맛’에 중독되어 눈 아래에 보이는 사람이 없고, 방자하고 교만하여 안하무인(眼下無人)이고 거칠게 없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저질 국민이 되고 말았다.
텔레비젼 방송마다 경쟁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조시대 인물을 리바이벌하는 사극과 현실을 혼동하는지 왕족이 된 듯 헷갈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방 후 혼란기에 창립, 정계와 유착돼 각종 잇권사업으로 한국 최대의 종합운송업체로 성장한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사의 조양호 사장의 딸이자 부사장인 조현아(영어명:Heather)의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망발적 행동은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도 소개됐다.
조부사장이 마카다미아라고 불리우는 견과를 기내 서비스하는 여승무원이 이 견과를 봉지채 손님에게 내놨다는 이유로 박창진이란 이름의 사무장을 불러 무릎을 꿇게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운항매뉴얼 책으로 구타하고도 성이 안차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던 항공기를 원위치 시켜 박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쫓은 후에나 이륙하도록했다는 것이다.
이 아르헨 신문은 “스카이팀의 멤버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부사장인 조현아씨는 여승무원이 밤과 비슷한 열매인 마카다미아(캐나다 땅콩이라고도 불리운다)를 쟁반이 아닌 봉지채 승객들에게 나눠주는 것에 화를 냈다”고 전했다.cho
마카다미아는 영양가가 높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대한항공사는 이 것을 1등석 승객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이 신문은 KBS의 보도를 인용, 조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운항매뉴얼 책으로 그의 손을 때렸으며 박사무장을 무릎꿇게 한 후 삿대질을 하면서 “지금 당장 이 비행기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과 연락을 취해라. 이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의 기장은 조 부사장의 명령에 순응, 비행기를 뉴욕 공항의 존 F. 케네디 공항의 승강구로 되돌렸고 박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이 비행기는 이로 인해 약 11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조 부사장은 현재 항공안전법 위반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250명의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부친인 조양호 사장이 해임했다고 발표했으나 KAL호텔 네트워크, 양산 레저, 한진여행사 등 3개 계열사의 사장직함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신문은 대한민국의 경제는 재벌이라고 불리우는 가족이 기업의 경영권을 승계하는 체제이며 적지않은 재벌 총수들이 그들의 기업을 투명치 않게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책특혜를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 한 경영대학원의 교수는 BBC와의 대담에서 “조 부사장 사건은 왕조시대를 계승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차적 문제이며 봉건시대의 관계와 다름없었던 노사관계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비행기 내에서 ‘가진 자’들의 안하무인적 횡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2013년에도 비지니스석에 탑승한 포스코 에너지의 상무 모씨가 기내식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메뉴에도 없는 밥을 시켰다가 다시 밥이 설익었다는 이유로 라면을 끓어달라는 등 까탈스럽게 투정을 부리다가 결국, 기내 비치용 잡지를 둘둘 말아 여 승무원의 얼굴을 가격한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이 일명 ‘라면 상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내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깝다”고 적었으나 1년 후, 자신도 승무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주인공이 됐다.
라면 상무 사건을 재조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포스코에너지의 상무 김모씨는 2013년 4월 15일 미국 LA행 대한항공 A380기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
탑승하자마자 ‘옆자리가 비어있지 않다’며 불평과 욕설을 시작했으나 비상탈출구 자리로 이동시켜준다고 하자 또 자기 자리에 앉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상식적으로 기내에서는 지정된 좌석이 아닌 곳에 앉는 행동은 항공안전법에 저촉된다.
첫 식사시간 직전 사전 주문 때는 ‘아침 메뉴에 왜 죽이 없냐’, ‘이 메뉴는 누가 정하냐’ 등의 불평을 하며 양식(퀴시)을 주문했다.
대한항공급의 메이저 항공사는 메뉴를 대충 정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을 고용 또는 초빙해서 맛은 물론이고 영양상태까지도 고려하여 식단을 구성한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기내식 식단은 이륙전 간단한 디저트류 까지도 철저한 검수를 거치게 되어 있다.
식사 당시엔 ‘밥이 설익었다’ 며 밥을 한 번 교체받았으나 이마저도 설익었다며 라면을 주문한다. 그 라면도 처음엔 설익었다는 이유로 퇴짜. 그런데 기내 안에서는 고도가 높은 데다 화력을 쓰는 것이 제한이 있으니 잘 익을 리 없다. 그리고 2번째 라면도 짜다는 이유로 퇴짜, 3번째 스프가 반만 들어간 라면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식사 중 접시, 냅킨 등을 통로로 던지기도 했다.
이후 답답하다며 ‘비행기 내부 공기를 2분에서 1분마다 순환하라’, ‘비행기 내부 온도를 24도에서 23도로 낮춰 달라’, (당시 이미 최대 밝기였는데도)’라운지의 불을 밝혀달라’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하며 좌석 벨트의 착용도 거부하였다. 물론 벨트 착용 지시 거부는 승무원이 강제로 해당 승객을 제재할 수 있다.
대망의 두 번째 식사시간,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은 첫 식사 이전에 나머지 식사의 주문도 미리 받는다. 여기의 아침 메뉴는 두 번째 식사 메뉴를 의미한다. 방향 및 거리에 따라서 두 번째 식사 메뉴의 명칭이 바뀔 때도 있다. 미리 주문한 퀴시가 나왔지만 트레이를 치우라고 했고 호출로 애궂은 라면을 또 찾기 시작했다. 마침 호출에 응했던 승무원이 그 승객의 담당 승무원이 아니었고 그 승객은 자신의 단발머리 담당 승무원을 찾기 위해 갤리로 이동했다. 담당 승무원을 찾은 그 승객은 라면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급기야 라면상무는 ‘나 무시하냐’라며 갖고 있던 책의 모서리로 승무원의 눈두덩이를 때렸다. 보고를 받은 사무장이 진상을 묻자 ‘책으로 갖다 댔다’,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혔다’라는 어색한 변명을 했고 사무장은 기장에게 상황 보고와 경찰 요청을 했다.
진상 부린 부분만 놓고 보면 그냥 ‘승객이 이상한 놈이다’라고 여기고 말겠지만 폭력을 행사한 것이 문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항공기 승무원을 폭행한 것. 이것은 항공기와 승객에 대한 엄연한 테러다.
물론 폭행 자체가 이미 범죄지만 항공기 내에서의 폭력 행위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항공기 승무원들은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다른 승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일인 셈이다. 즉 폭력의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폭력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심각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해당 승객에게 사과하고 불평불만을 들어주다가 폭행 직후에도 큰 난리를 일으키지 않는 대신 조용히 폭행 사실을 미국 측에 보고했고 연락을 받은 공항에서 기다리던 보안요원들과 FBI 요원이 해당 승객을 인도받아 조사했다.
FBI가 라면상무에게 “입국 수속을 밟은 후 구속 수사를 받거나 아니면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그냥 귀국하던가” 며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자 라면 상무는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
헤이그 항공법 협약에 의하면 항공기 기내 범죄행위에 대해 항공기 등록국(대한민국), 항공기 영업소 소재국(대한민국), 착륙국(미국)이 해당 사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행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범죄 행위이니 당연히 FBI 출동이다.
이 사건이 알려진 이유는 라면 상무의 미국 입국이 거부되면서 중요한 계약이 불발, 포스코에너지가 대한항공에 손해배상을 요구하자 이에 대한항공이 사건 전말을 SNS에 흘렸기 때문이다.

‘참여하는 교민사회’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이 구정(區政)홍보와 자신의 프로파갠더(Propaganda)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그의 Facebook페이지(https://www.facebook.com/GuillermoPenia)에 한인사회의 선행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참여하는 교민사회’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된 이 글은 지난 21일, 이학구(단골식당 대표)씨와 엄정일(제품업)씨가 성금기증자 대표로 삐녜로 병원(Hospital General de Agudos Parmenio Piñero)을 방문, 다미안 빠가노 박사(병원장)에게 심장병동의 보수및 칸막이 공사에 필요한 비용을 전달하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빠가노 병원장은 지난 10월 중순 경, 최근 도입한 운동후 심근 스트레스 반향 검사기를 심장병동의 간이층에 설치하기 위한 내부수리공사비가 급히 필요하다고 한아문화원에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뻬냐 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회에 깊이 참여하는 이 교민사회와 이 것이 실현될 수 있게 한 헌신적인 이웃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뻬냐 구청장은 당초 이 기증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시각에 구정회의가 겹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구청의 인스펙터반장이자 구청장의 법률보좌관인 아놀드 사바띠니(변호사)를 보내 축하했다.Untitled-1“한인사회에는 꼬라손(심장 혹은 마음)이 큰(넓은)사람들이 많다.”

빠가노 병원장이 매번 삐녜로 병원이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는 이학구씨에게 한 말이다.
이학구씨는 이번 성금(심장병동 보수 기금)의 경우는 전액을 부담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전의 두차례에 걸친 성금(쌀 포함)은 혼자 부담했으며 이번에도 거액을 쾌척했다.
이밖에도 한인순교성당, 순복음교회 등 단체와 엄정일씨를 비롯한 교민 여러분이 참여해 주셨다.
빠가노 병원장은 전날, 약 열흘간의 투병을 마치고 삐녜로 병원에서 퇴원하고 이 기증 행사에 참석한 엄씨에게도 “이 사람도 꼬라손이 크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엄씨는 심부전, 신부전, 그리고 당뇨가 겹쳐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산따이사벨 병원에 입원하려 했으나 입원실이 없어 부득이 삐녜로 병원에 옮겨져 입원, 현재는 거의 정상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엄씨는 “병원의 시설도 좋았고 청결했으며 특히 의료진이 친절해 입원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빠가노 박사는 기증행사에 배석한 한아문화원의 송형직씨에게 “한인 환자가 발생하면 언제라도 내 핸드폰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인 환자 치료를 맡게되는 당직의사들에게도 정성을 다하라고 지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만나제과에서 기증한 과자가 전달됐으나 병원장 비서실 직원들이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버려 기증식 참석자들은 “구경도 못했다”고 투덜 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힘없는 한인사회…약속 저버리는 정치인들

우리에게는 큰 사건이었던 한인타운 협약서 서명식이었지만  라레따정무수석이나 뻬냐 구청장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그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이 행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투표를 등한시 하는 소수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본국에서의 지원금을 한인타운의 환경 인프라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정부와 한인 교민회 간에 한인타운의 까라보보 거리 환경개선과 관련된 협약이 체결되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협약은 한국 정부가 재아한인타운회를 지원하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이 오라시오 라레따 정무수석 장관에게 보고하고 서명식을 추진하므로서 가시화 됐다.
지난 5월, 재아한인타운회는 뻬냐 구청장에게 한인타운 발전계획서(PLAN DE DESARROLLO DEL BARRIO COREANO)를 제출했다.Untitled-1
오동희 부회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계획서에는 한인타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징물이 없으며 아베쟈네다 상가와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한인타운 지역에서 늘고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계획서에는 상징물 건조비용 2천불, 보도블럭과 화단, 그리고 가로등 설치에 4만4천5백불, 방범카메라 설치에 8천4백불 등, 총 5만6천9백불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 사업 계획을 검토한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은 한국정부가 지원금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전이 진행될 때 한국과 러시아 전 응원전이 펼쳐진 아리랑회관에서 한병길 대사에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정부와 대사관과의 협약(CONVENIO)를 통해 한인타운을 개발할 가능성에 대해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Untitled-2
이 내용은 13일 한국학교에서의 협약서 서명 행사 중 뻬냐 구청장의 연설에도 나타나 있다.
“제7구청은 플로레스 남부지역의 조그만 구역인 한인타운이 발전하도록 한인타운회와 함께 일해왔고 시정부도 환경미화 사업등 여러 사업을 통해 한인타운이 벨그라노 지역의 차이나 타운처럼 문화적 특색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왔다. 이러한 사업이 실현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기업, 단체를 모색해 오던 중 지난 월드컵 시즌에 한인타운회가 한국정부로 부터 전세계에서 7개국 한인타운회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지원금을 받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특히 재아한인타운회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7개국 중 1등의 자리를 차지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출 수 없으며 또 축하하는 바이며 이러한 뛰어난 프로젝트는 까라보보거리의 가치를 확대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뻬냐 구청장이 이날 연설 중에 언급한 한인타운에서의 ‘환경미화 사업’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뻬냐 구청장과 시정부가 정확하게 2년 전 한인타운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사업을 말한다.
‘우리마을 가꾸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한인타운의 환경미화 사업은 2012년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진행됐다.
이 사업은 오라시오 라레따의 정무수석 장관실 산하 ‘포용 및 인권 차관실(Secretaría de Inclusión y Derechos Humanos:당시 차관은 다니엘 리뽀벳스키였다) 산하 직속기구인 특별기획팀(UPE, Unidad Proyecto Especial: 팀장 빠올라 우알데)이 주관했다.Untitled-3
행사를 주관한 UPE의 롤란도 마세라따 국장은 행사가 끝나는대로 까라보보의 불레바르에 한국 문화 상징물 6점의 설치를 구두로 약속했다.
한국문화 상징 구조물은 대형아치(나중에 아베니다를 횡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로스앤젤레스 시의 한인타운 입간판을 흉내내기로했다) 2점과 태극기, 그리고 한반도를 포효하는 호랑이로 표현한 부조상, 훈민정음 비석, 한쌍의 장승 등으로 결정된 바 있다.Untitled-4
이 계획은 마우리시오 마끄리 시장도 관심을 가졌고 그해 9월 말 경호원이나 비서관도 없이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과 단 둘이 한인타운 지역을 순시했다.Untitled-4
그 해 10월 13일, 한인타운회, 한인회의 인사들과 시정부의 직원들은 순복음교회 옆 담장을 칠하는 상징적 행사를 가진 후 공약서(Compromiso comunitario:커뮤니티 약정서)에 서명했다.
당시 한인타운회장이 부재 중으로 사무장이 한인타운 대표로 서명을 했고 한인회의 수석 부회장 및 임원들이 연서했으며 시정부에서는 라레따 정무수석장관을 대리해 UPE의 롤란도 마세라따 국장과 7구청에서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이 서명했다.Untitled-5
커뮤니티 약정서 내용은 한인타운 주민들은 내집 앞 단장 등, 내마을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불레바르의 환경보존에 협력하는 것을 시정부에 약속하고 반면에 시정부는 행사에서 가장 훌륭하게 가꿔진 집들을 선정, 단체상 1등에 1만뻬소, 2등에 2천뻬소의 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한인타운 내에 시정부의 부담으로 한국 문화기념물을 건립하는 내용도 약정서 조항에 포함시켰다.Untitled-6
당시 한인타운회의 사무장은 이 약정서를 행사 전에 입수, 그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행사 참석자들 앞에서 낭독했다.
협약서의 내용도 모르고 무조건 박수를 친 이번 행사와는 다르게 진행된 것이다.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Untitled-7
까라보보 1500대가 단체상을 받았으며 이 돈으로 2012년 연말, 까라보보 거리에는 성탄 트리가 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정부의 나머지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한인타운과 약속한 시정부의 책임자들이 2013년 중간선거(상하원의 의석 절반을 교체하는 선거) 캠페인 전에 돌입하면서 흐지부지됐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된 것이다.Untitled-8
당시 라레따 정무수석 직속 부하인 다니엘 리뽀벳스키 인권차관(Secretarío de Inclusión y Derechos Humanos)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된 마세라따국장은 리뽀벳스키차관이 시의원에 당선되고 행정부에서 입법부로 자리를 옮기자 한인타운과의 약속을 잊었으며 UPE도 인사 변동이 있다는 핑계로 이 커뮤니티 약정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채 오늘에 이르러 시정부와 한인타운회 간에 체결된 커뮤니티 약정서는 한장의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2년 전 부하직원들이 한인타운에서 약속을 어겼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있는 라레따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교민들로 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고 또 꽃다발도 받았다.
라레따장관은 한인타운에 3번 방문했다.Untitled-9
물론 플로레스 전체로 보면 한인타운 방문횟수는 ‘가뭄에 콩나듯’ 한 방문일 뿐이다.
첫번째는 제 13대 한인타운회가 까라보보 1570번지에 한인타운 사무실 개소식 겸 제7구청 분소 개설식때 참석한 것이며 그 후 작년 7월, 식당 향가에서 열린 지역주민들과의 대화, 그리고 이번의 한국학교에서 개최된 협약서 서명식이 세번째 방문이다.
라레따장관은 내년에 실시되는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 중인 PRO당의 여러 예비후보 중의 한명이다.
비록 마끄리시장의 심복(?)으로 마끄리 주변인사들이 시장에 당선되도록 뒤에서 지원해주고 있지만 출마하기만 하면(PRO당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시장에 당선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당내 경쟁자도 많다.
4년전에도 시장 후보자리를 놓고 라레따 장관과 팽팽히 맞서 가브리엘라 미께띠 상원의원(당시는 하원의원)이 또 출마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현재는 Bs.As.주지사 출마를 위해 지방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에우헤니아 비달 부시장도 계획을 바꿔 시장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디에고 산띨리 상원의원의 선거전 포스터도 리바다비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526e940d3ee47_510x339
뿐만 아니라 누에보 치카고라는 축구클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의회의 PRO대표의원이자 시의회 부의장인 끄리스띠안 리똔도도 리니에르스 지역과 마따데로 지역의 지지를 업고 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마쳤다. 그렇기 때문에 플로레스, 루가노, 빠떼르날 지역을 제외하고는 열세인 라레따 정무수석은 틈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라레따가 당내 예비선거(PASO)에서 미께띠 상원의원(PRO)과 맞붙게 되면 열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력한 시장후보인 미께띠 상원의원은 사아베드라, 벨그라노, 누녜스, 빨레르모 등 부유층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레따 정무수석장관이 행차시에는 항상 머리를 빡빡 깎은 두명의 청년이 뒤따른다. 무기도 없이 유사시 ‘몸으로 때워야 하는’ 보디가드들이다. 지난해 겨울, 비쟈델 빠르께 지역의 한 연금자클럽에서 개최된 시민들과 대화자리에 라깜뽀라 그룹으로 추측되는 청년들이 의자를 라레따 정무수석에 던지며 욕설을 퍼붓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 라레따가 가는 곳에는 항상 보디가드가 따라다닌다.Untitled-10라레따가 1-11-14 비쟈촌을 방문할 때는 보디가드들 외에도 정무수석장관실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제7구청 직원들은 모두 행사에 참석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혹자는 왜 경찰을 배치시키지 않는가라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빈민촌에 경찰과 함께 나타나는 정치인을 곱게 보는 주민들은 없기 때문이며 경찰의 출현으로 인한 역효과보다는 보디가드가 몸으로 때우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지난 13일의 한국학교에서 열린 한국교민들과의 만남자리에도 이 보디가드들이 입장했다. 그러나 ‘고분고분한’ 한인들 중에는 감히 고위공무원에게 의자를 집어던지는 행패를 부릴 사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는지 긴장을 풀고 뒷자리에서 스마트폰의 페이스북으로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레따 정무수석이 참석하는 행사에 따라 다니다 보면 정치인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시민들 중 말도 되지않는 주문을 하는 경우는 약과이고 자기 동네, 심지어는 자기 집 앞의 페인트를 시정부가 칠해줘야 한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으며 정치인들의 답변이 시원찮으면 거의 욕설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는 시민들을 적잖게 볼 수있기 때문이다.
한국학교에 방문하기 일주일 전, 라레따 정무수석은 나스까와 네우껜 거리에 위치한 공원을 방문, 주민들에 개의 대변을 담는 비닐봉투를 나눠주며 개의 분뇨처리를 당부했으며 그 전 주에는 광견병 무료 예방주사 놓는 현장을 방문했었다. 시장이 되기 위해 시민들이 키우는 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Untitled-11보디가드가 따라다닐 정도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라레따 정무수석이 한국학교에 모인 한국인들의 친절하고 심지어는 꽃까지 선사하는 것을 보고 뭘 느꼈을까?
잘 도와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을까? 아니면 현 시정부에 만족해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을까?우리는 모처럼 맞이한 정치인을 너무 쉽게 돌려보낸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라레따 정무수석에게 의자를 집어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모처럼의 자리였는데 박수갈채로 맞이하고 아무런 다짐도 안받고 돌려보낸 것은 아닐까?
한인타운에도 쓰레기, 방범 조명등, 치안 카메라설치, 늘어나는 부랑자 처리 등 해결돼야 할 여러 건의 사항이 있다.
까라보보 거리처럼 중앙분리대인 불레바르를 갖추고 있는 프란시스코 빌바오 거리 재단장을 위한 커뮤니티 약정서 발표 및 서명식에서는 주민들과 시정부 직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했다. Untitled-12주민들은 돌이 깔려있는 거리를 아스팔트 재포장을 원하고 또 조경수도 난초(Lazo de amor)와 같은 키가 작은 다년생 초목보다는 키가 큰 수종으로 심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근 환경 개선을 마친 에바뻬론 거리의 바렐라부터 산뻬드리또 구간의 인도에 심어진 난초가 잡초와 함께 자라고 있어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등, 조경을 한 거리라고는 볼 수 없다며 실패작이라는 주장을 폈다. Untitled-13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 앞에 자리잡은 에르미니아 브루마나 공원(멤브리쟈르 500대)은 아예 장막을 치고 전면 재단장 공사가 한창이다.
반면 우리의 까라보보는 시정부 차원에서 전혀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의 까라보보에 불레바르가 건설된지 10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벽돌 한장 바뀐 적이 없으며 플로레스의 거의 모든 거리의 가로등이 LED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까라보보거리는 어두침침한 예전의 수은등, 혹은 나트륨 등이 조명등으로 사용되고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에는 거의 모든 아베니다(아베니다 꼬보를 포함해서)에 성탄 트리 장식이 가로등에 설치되지만 까라보보 거리는 이것도 제외되고 있다. 작년의 경우, 14대 한인타운회에서 시정부에 ‘간절히’ 요청, 까라보보 1500대에 별 모양의 2개의 성탄 장식이 설치됐을 뿐이다.Untitled-14그래도 우리는 라레따 장관에게 박수를 보냈다.
협약서의 내용 중에는 시정부가 뭔가 한인타운에 해 주겠다는 내용도 눈에 띄지 않는다.
시정부(7구청)가 한인타운을 위해 구체적으로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한인타운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협의와 협력, 협동을 하되, 법에 따라 환경이 개선되는 경우에 한한다고 못박고 있다.
게다가 협약서의 제목도 틀렸다. 구청의 신참 법률보좌관인 움베르또 루아니 변호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협약서의 제목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자치시의 제7번 정부와 한인회 간의 상호협력약정서(CONVENIO DE COLABORACION RECIPROCA ENTRE EL GOBIERNO 7 DE LA CIUDAD AUTONOMA DE BUENOS AIRES Y LA ASOCIACION COREANA)’라고 쓰여져 있다. 즉 ‘제 7 구청’이 아닌 ‘제 7 정부’가 된 것이다.Untitled-15협약서의 제목이 이러하니 이 협약 서명행사에서 사회자가 라레따 정무수석장관을 국장, 혹은 부시장으로 소개한 것과 모니까 프레다 꼴론 극장 행정이사관을 스페인어로 “Monica Freda directora general de teatro Colon”(꼴론 극장의 총책임자)로, 또 한국어로는 “모니까 프레다 꼴론극장 이사장님”이라고 한 실수는 애교에 가깝다.
참고로 꼴론극장은 시정부 산하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극장으로 뻬드로 까피 예술 및 총운영국장이 극장장이며 그 밑에 예술분과국장, 무대운영 분과국장으로 구성된 3인 지휘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 밑에 8명의 이사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이 행정이사로 있는 모니까 프레다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유감스럽게도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조차 지난 13일 한국학교의 행사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플로레스의 크고 작은 사건을 거의 모두 싣고 있는 그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uillermoPenia)에는 한인단체와의 협약식 체결 행사가 실리지 않았다. 반면 한아문화원이 추진한 삐녜로 병원 심장병동 수리를 위한 기금 전달식 행사는 크게 다뤘다.
Untitled-16정치인인 뻬냐 구청장이 중요시하는 것이 뭔지 이해하게 하는 대목이다.
플로레스와 빠르께 차까부꼬 지역을 관할로 하고 있는 제7행정구역은 유권자 15만명 중에서 45%선인 7만여표를 획득하면 구청장에 당선될 수 있다.
뻬냐 구청장은 외국인 투표인 명부를 가지고 있다. 선거 관리, 개표 감독을 구청에서 맡고 있으며 외국인 유권자들의 투표소는 구청 내에설치되기 때문이다.
교민사회 규모도 작고 선거인 등록을 한 사람이 거의 없는 한인의 정치적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귀화자를 제외하고 외국인 신분으로 유권자로 등록된 한인은 2백여 명이지만 그 중 사망자가 많아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투표율은 제로에 가깝다. 설상가상으로 이 적은 수의 한인 유권자들 중에서도 지난 2013년의 시의원 선거에서 투표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뻬냐 구청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궁시렁 대고 있다.
정치인이 민주시민의 근본 의무인 투표도 안하는 한인들을 가까이 해봤자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개정 헌법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가 연방수도에서 자치시로 변경되고 민선 초대 시장을 선출할 때 선거에 참여해 투표권을 획득한 약 2백명을 제외하고는 선거관리법원에 가서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이 단 1명도 없다는 사실은 한인사회가 이곳 정치인들로부터 천대를 받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정치인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해도 실질적인 도움(투표)이 안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찬밥’이다. 우리와는 달리 아르헨 사람들은 ‘끈끈한 정’이라는 것이 부족하며 정치인들이란 모두는 아니겠지만 매정하다.Untitled-17정치인들은 한인단체가 1백번 초청해도 응하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비록 빈민촌이라도 유권자 너댓명이 모여 그들을 부르면 이에 기꺼이 응하는 것이 현실이다.
뻬냐 구청장은 여러차례 한인타운회에 유권자 등록에 힘써줄 것을 권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인교민들의 유권자 등록을 추진해 본 한인 단체는 단 한 개도 없다.
뼤냐 구청장이 구청장 재선에 도전할지도 미지수다. 그는 최근 한아문화원 측에 예비선거(PASO)에서 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뜸했다.
PRO당의 마우리시오 마끄리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시정부의 주요인사들은 대거 연방정부 자리로 옮기게 된다. 구청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자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한인사회는 새 인사들과 처음부터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운전면허 발급 특혜가 한 예다. 다리오 미겔 아꼬스따가 면허국장으로 있을 때 한인회가 밥사주고 선물 사주면서 글모르는 한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있었지만 면허국장이 마리아노 끼뇨네스로 바뀌고 또 현재의 마리아노 마르띤 까사벨라로 바뀌면서 면허 발급의 길이 막히지 않았던가.
시기적으로 2년 전과 똑같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중간선거가 아니라 총선이다.
즉, 국회의원만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기졔르모 뻬냐, 오라시오 라레따도 교체될 수 있는 선거다.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요구에 귀를 귀울이는 때는 선거철인 지금 밖에 없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후보들에게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좋은 시점에서도 정치인들에게 요구할 수 없다.
우리는 유권자 등록을 등한시해 민주시민으로서의 힘을 키우지 못한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한인타운 치안, 더 이상 물러서면 안된다

15년전 한인타운에서 가장  번화했던 까스따냐레스 거리의 오늘날 모습을 보라. 현재 가장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까라보보와 사라사거리도 까스따냐레스 거리의 전철을 밟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인타운회가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

한인타운의 치안이 악화일로에 있다는 의견이 고조되고 있다.
힘없는 노인들이 대낮에도 오토바이 강도들로 부터 스마트 폰을 강탈당하고 있으며 또한 피해자들이 조금만이라도 저항할 경우 강도들로부터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벽 2시 이후, 동틀녘까지의 한인타운 거리는 좀비(부활하는 시신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약에 취한 남녀들이 고함을 지르거나 ‘피튀기는’ 싸움질, 성행위, 방뇨 등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회장을 역임한 모씨의 집에는 마약상습 복용자로 추정되는 도둑이 집중폭우가 쏟아지는 소음을 틈타 벽의 돌출물을 이용, 옥상에 올라간 후, 2층의 집안으로 통하는 문을 부수고 방안에 들어가 있던 것을 때마침 발견, 경찰(911)에 신고, 물질적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나 정신적 충격을 심하게 받은 상태다.
10월 초에도 사라사 거리에서 식당으로 향하던 한 한인 노인이 오토바이 강도로 부터 머리를 구타 당한 후, 출혈이 심해 인근 서울약국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한 사건이 발생했다.IMG_2167
또 10월 중순에는 한 한인 여성이 사라사와 까라보보 에스끼나에서 옷을 쇼핑한 비닐봉투를 역시 오토바이를 탄 범인들에 의해 날치기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모든 사건이 현재 한인타운의 최고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까라보보 1600대와 사라사 거리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약 15여년 전만 해도 한인타운의 최고 중심지였던 까스따냐레스와 까라보보 1600대의 한인업소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있음에 따라 부동산 시세도 상당히 떨어졌지만 한인들 중 매입 희망자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그동안 한인타운 업주들은 매출을 우려해 범행 피해 사실을 쉬쉬해 왔으나 더이상 결딴나기 전에 모종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관할 경찰서와의 유대를 강화해 한인타운 지역 경비에 순찰병력을 확대하도록 요청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회와 관할 경찰서의 관계는 ‘밀월’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사라사거리에 오후 7시부터 한 경관이 근무하고 있으나 이는 교민업소 한국관 측에서 손님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관의 시간외 근무 수당을 부담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한국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범행이 저질러질 경우, 이 경관은 본서에 연락을 취할 뿐, 자리를 뜨지 못한다.
한편 한인타운회 측은 현재의 치안 상황이 전혀 나빠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타운회 측은 “한인 타운 치안은 이상없다”며 “현재 자전거 순찰경관(마르셀로 아기레 경장)이 한인타운을 순찰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전화를 걸면 이 경관이 달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기레 경관의 순찰구역은 세로로 에바 뻬론거리부터 까스따냐레스거리까지(10꽈드라), 가로는 호세 마르띠부터 꾸라빨리구에까지(15꽈드라)로 총 150개 꽈드라(15Km)로 하루종일 페달을 밟는다 하더라도 하루에 한차례 순찰이 가능할 정도다.
게다가 아기레 경관의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퇴근 3시간 전부터는 한국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하교 안전을 위해 근무하고 1시간 전에는 경찰서에 들어가 자전거를 반납하고 목욕과 옷을 갈아입기 때문에 실제로 오후 4시까지만 순찰 근무하는 셈이다.
아기레 경관이 한국학교 앞에서 근무하는 오후 4시부터 한국관 앞에 경관이 도착하는 오후 7시까지 에는 치안의 공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 앞으로 경관이 퇴근하는 자정이후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한인타운에는 경관이 없으므로 모든 범죄 신고는 911에 의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평상시의 스페인어 대화도 쉽지않은 연장자들이 위급시 911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또한 한국관이 사비를 들여 근무하고 있는 청원경관인 후안 마르셀로 모레노 경관이 알려지지 않은 한인 누군가의 모함으로 근무지가 한국관 앞에서 리바다비아 거리로 변경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
작년부터 한국관 앞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레노 경관은 수차례 무장강도를 격퇴, 체포하는 공을 세워 한아 문화원에서 포상대상자로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의 경찰주간 기념 행사에서 포상받지 못했다.
위기의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델라루아 정부 말의 전국적 소요 및 약탈사태, 2010년의 인도아메리까노 공원 무단점거 사건, 바로 작년인 2013년의 뚜꾸만과 꼬르도바, 그리고 바릴로체의 대규모 약탈사태도 모두 연말에 발생했다.huracan-hipermercado-Chango-Tucuman-saqueo_CLAIMA20131218_0011_14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고 한다. 물론 에데수르를 비롯한 전력공급회사들이 겨우내내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전선 보강공사를 했지만 또 대규모 단전사태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지금 엄청난 불만고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다. 매일 길을 메울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차량으로 심각한 교통난과 함께 높은 세금, 그리고 뒤돌아서면 오르는 물가, 경제 공황의 서곡이 시작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실업률로 실직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등… 여기서 전기까지 끊어져 짜증이 가중된다면 누군가 죽이고 싶거나 때려 부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소요사태가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 심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휘슬을 적게 분다고 한다.
이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일어나는 손실보다 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손실에 덜 민감한 현상, 바꿔 말하면 움직이지 않았을 경우 돌아오는 손해보다 행동했을 때의 손해를 고려하는 현상으로 경제심리학에서는 ‘부작위 편향(不作爲偏向, omission bias)’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 할일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 어떤 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피해보다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피해를 비이성적으로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한인타운회는 인스펙터보다는 치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인스펙터는 구청에서 막아주지 않던가.
경찰서장하고 기념사진 찍는데 신경쓰는 것보다 한인타운 가족의 안녕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인타운회의 관계자들은 ‘당신이 해결의 일부가 아니면 당신은 문제의 일부’라는 말을 잊지 말야야 한다.

한인타운 경찰초소 철거 위기

13대 한인타운회가 세운 경찰초소가 철거위기를 맞았다.
까스따냐레스와 까라보보거리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이 경찰초소는 14대(이규화회장 2차 임기)까지만 해도 공휴일 근무경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점심식사를 하는 등 이용돼왔으나 14대, 15대로 넘어오면서 전혀 관리가 안돼 경광등이 파손됐으며 전선도 끊어지고 에어컨도 도난된 상태다.
현재 이 경찰초소 근처에는 현재 볼리비아인들이 구두수선과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초소 벽에는 구인 및 월세 단칸방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다.20140919_140317
구청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초소가 건설되기 이전에는 화단이 조성돼있었으며 한인타운회가 시정부의 환경및 공공장소관리부의 설치허가를 획득한 후 건설한 것이나 연방경찰의 검사에서 방탄을 위한 차폐벽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초소로 인정되지 못했다.
구청이 이 경찰초소의 철거를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 무용지물로 폐허로 변하고 있으며 둘째, 두개의 아베니다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운전자의 시각을 방해하므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셋째, 범행의 장소로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찰초소서 약 50m 떨어진 꼬레아 거리에 주둔하면서 한인타운의 치안에 상당히 도움을 줘왔던 국경수비대가 지난 8월초를 전후해 철수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비쟈 쪽에서 한인타운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치안을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이 초소를 수리해 재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말의 단전사태 때 빈민들의 시위대도 이 초소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등, 이 초소가 심리적으로도 한인타운과 빈민촌을 경계짓는 마지노선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인정해야 한다.
막강한 청년 조직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 루이스 바리오누에보(요식업 노조장)은 최근 “금년 연말에는 전국적으로 사회소요(폭동)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관련기사 P.2)
바리오누에보 노조장의 발언이 정부에 압력을 넣기 위한 헛소문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국경수비대가 떠난 한인타운의 금년 연말은 예전보다 더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Bs.As. 시 인터넷 매체서도 한아문화원 활동 소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인 parabuenosaires.com는 지난 8월 27일자 보도를 통해 시정부 정무수석 장관실 산하 특별기획팀(Unidad Proyectos Especiales)이 주관한 삐녜로병원 전면 단장행사를 소개하면서 때마침 이학구씨의 불우이웃돕기 성품이 한아문화원을 통해 병원과 플로레스 성당에 전달된 내용을 소개했다.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베니다 바렐라 상가의 환경개선 운동의 일환으로 아베니다와 접하고 있는 삐녜로 병원의 담장 단장 및 벽화그리기 행사가 실시됐다.
다미안 빠가노 병원장과 병원 사무장, 주민회, 비정부기구, 제7구청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 행사는 병원환자들에 대한 장난감과 식료품 기증 및 참석자들의 상호협력 합의서 서명식 순으로 이어졌다.
이 행사 도중 한인타운 지역의 아베니다 까라보보 1289에 소재한 한아문화원(Centro Cultural Coreano-Argentino)은 병원환자와 불우 이웃을 위한 음식 재료로 쓰일 목적의 상당히 많은 양의 쌀을 기증했다.
또한 한아문화원은 산호세 데 플로레스 성당의 가브리엘 마로네띠 주임신부에게도 성당이 운영하는 급식소에서 사용토록 상당한 양의 쌀과 우유를 전달했다.
불우이웃돕기 성품 전달식에는 제7구청의 다니엘 스키바 수석보좌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잃어버린 10년’한국의 초고속 망



한국은 10여년 전에 이미 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율을 자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좋은 환경을 지식축적이나 자료생산에 쓰지않고 동영상 공유와 커뮤니티 잡담을 하면서 허비했다.

한국의 쇼핑몰 사이트에 실명 등록을 할 때는 거의 모든 경우 윈도우에 곁들여 오는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 접속이 가능하다.
아르헨티나의 AFIP 사이트도 익스플로러가 아닌 구글사의 크롬이나 파이어 폭스로 접속하면 탐색창이 뜨질 않거나 원하는 출력을 뽑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안을 필요로 하는 사이트 접속시 블라우저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가 아닌 경우 접속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한국의 포털사이트나 관공서, 그리고 쇼핑몰의 사이트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앞선 것은 인터넷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망일 뿐이다.images222우리는 한국이 결코 인터넷강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국은 단지 다른 나라보다 초고속인터넷망이 빨리 보급된 나라일 뿐이다.

정부의 IT정책에 힘입어 한국은 2002년 11월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한다. 한국의 1600만가구 중 63% 정도가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 셈인데, 직장에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일부러 설치하지 않은 가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가정에 보급이 된 셈이다.
다음 해인 2003년 말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이 인구 100명 당 10%를 넘는 나라가 겨우 세 나라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2003년 100명 당 초고속인터넷 보급 현황을 보면 한국이 24%의 보급률로 4인 가정 기준으로 따지면 가구 당 보급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 반면, 2위인 덴마크가 13%로 한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 등은 10%에도 턱 없이 모자라 몇 가구 당 하나 꼴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된 상황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전화모뎀을 이용한 저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보 상위권인 선진국이 이 정도니 다른 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말할 것도 없이 열악한 상황이다. 한국은 몇 년 앞서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대단한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좋은 환경을 소비적인 것에만 사용하고 말았다.
전국민이 인터넷으로 연예인 이야기에 집중을 하고, 커뮤니티에 모여 이야기 나누고, 메신저로 잡담을 하고, 엽기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히히덕 거리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이기간 동안 O양, A양 등 빨간 마후라 등 동영상에만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을 뿐, 훌륭한 자료 구축이나 새로운 웹기술, 웹기술의 활용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소비를 하려면 그만큼의 생산활동이 필요하다.

물론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고 연예인이며 정치인을 이야기하고,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커뮤니티에 모여 ‘대장금’과 ‘다모’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인터넷의 용도에는 소비적이고 오락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이런 일에만 소비적으로 인터넷을 쓰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
소비활동에 사용하는 만큼 생산활동에도 힘을 써서 균형을 이루어야 했다. 소비를 하려면 생산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사진을 보며 잠시 즐겼다면 인터넷으로 C언어나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며 창의력 있는 프로그램 생산에 힘써야 하고, 영화를 즐겼다면 인터넷으로 전공 공부를 하면서 전공 자료를 만들고 모으며 자신의 지식 축적과 생산성 향상에 힘을 써야 한다. 모두가 재미있는 글과 사진을 보는 일에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지식 축적과 자료 생산 등의 교육과 생산활동에 힘쓰지 않는다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국내 포탈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 알맹이 사이트는 대부분 연예인 뉴스와 사진, 엽기사진, 온라인게임과 같은 소비활동 위주로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내 인터넷 사이트는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구글이 기존의 야후나 알타비스타 등을 누르고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훌륭한 검색엔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터넷 기술의 향방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정확하게 필요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한 플릭커, 테크노라티, 블로그라인스와 같은 사이트가 속속 등장해 세계적인 사이트로 성장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 사이트는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티즌은 시맨틱웹이나 불여우(Firefox)의 탭브라우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몇 년 전과 똑 같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단순한 기능만을 사용하면서 포탈 게시판에서 놀고 있다.images

초고속 인터넷망, 시설은 최고 …기술력은 제자리

한국이 앞선 것은 초고속인터넷망 시설과 환경이었지 인터넷 기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맨틱웹 기술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접근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국내 사이트를 보면서 뒤떨어진 한국의 인터넷 기술과 인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정부와 국민의 막연한 인식과 IT경영진의 안일한 태도가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초고속인터넷망의 장점은 이제 사라지고 기술만이 경쟁력인 시기가 왔다.

그나마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에서 앞선 장점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OECD 회원국의 2004년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인구 100명 당 가입자 수)은 2003년에 비해 41%나 증가한 큰 신장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19명, 덴마크 18.8명, 아일랜드 18.3명, 캐나다 17.8명으로 이제는 5위권까지 집집마다 보급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참을 뒤떨어졌던 미국도 순위로는 12위에 불과하지만 보급률은 두 배나 성장해 12.8%까지 향상되었다. 미국도 이제는 두 세 가구 당 한 가구 꼴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된 것이다.
한국은 24.9명으로 계속 1위를 차지했지만 더 이상 성장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에 따라잡히고 있다. 2005년이 지나면서 이 비율은 더욱 향상되어 OECD 국가의 보급률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럼 이들 나라보다 한국이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술력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없다. 한국은 지난 수년간 남들보다 좋은 환경을 갖추었던 우쭐대면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경각심을 갖고 시맨틱웹과 웹표준화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아직도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인터넷 신기술을 따라잡고 기술을 축적한다면 몇 년 뒤에는 좀더 나은 웹기술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불쌍한 이웃 위해 써 주세요”

이학구씨가 한아문화원에 기탁했던 쌀이 삐녜로 병원과 플로레스 성당에 보내졌다. 이씨는 기증식 도중,  병원이 중환자를 위한 방수 (防水)매트리스가 부족하다는 설명을 듣고  구입비를 쾌척했다.

단골 떡집, 단골 식당 상호로 잘 알려진 업소를 운영하는 이학구씨가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섰다.
이씨는 한아 문화원의 최재순일씨와 함께 지난 15일, 한인타운 근처에 위치한 삐녜로 응급병원(Hospital General de Agudos “Dr. Parmenio Piñero” )을 방문, 병원장 다미안 빠가노(Dr. Damian Pagano)박사에게 쌀과 중환자용 매트리스 구입을 위한 성금을 전달한 뒤 플로레스 공원 앞(Rivadavia 7000대 소재)에 위치한 플로레스 성당으로 이동, 가브리엘 마로네띠 신부(Padre Gabriel Marronetti)에게 쌀과 우유를 기탁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병원의 응급병동 2층에 위치한 병원장 실에서 진행된 성품 기증서 서명식에서 삐녜로 병원장인 빠가노 박사는 “병원의 구내식당은 시정부가 식품을 부담하므로 기증된 쌀을 행려환자와 노숙자 수용소, 그리고 습관성 의약품 중독자 수용소 등에 보내겠다”고 설명했다.Untitled-1
이씨는 빠가노 병원장에게 “쌀이 조금 밖에 준비가 안돼 창피하다”며 “병원 측이 필요로 할 때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도울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아르헨티나의 국부(國父)인 산마르띤 추모 행사 참석 때문에 병원의 기증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기졔르모 뻬냐 구청장을 대리해 기증행사에 참석한 다니엘 스키바 수석 보좌관은 “한인타운 회원들의 삐녜로 병원에 대한 사랑은 시정부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빠가노 병원장은 재작년 만성폐질환 폐색증(Enfermedad pulmonar obstructiva crónica)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최재순일씨를 지칭하며, “한인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우선적으로 성심껏 진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키바 보좌관은 한인사회 내에서 삐녜로 병원에 대한 나쁜 소문에 대해 의식한 듯,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병원들은 연방국가가 관리해 왔었으나 마우리시오 마끄리 시장이 취임한 이후 시정부 관리하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한 뒤, “축구 선수 생활을 하던 내 아들도 골절상을 입어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삐녜로 병원은 시내병원 중 골절상에 관한 한 최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병원이다. 이학구씨는 최재순일씨가 병원 측이 필요로 하는 중환자용 방수 매트리스를 구입하기 위해 성금 모금을 하고 있으나 필요한 액수를 모으기 위해서는 시일이 소요될 것같다고 설명하자 그 자리에서 부족한 액수를 쾌척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병원 앞 담장 단장공사 감독을 위해 파견된 시정부내 수석장관실(장관:오라시오 라레따)소속 시정부 직원들도 참석, 이씨의 선행을 축하했다.
병원에서의 기증식이 끝난 후, 플로레스 성당으로 이동한 이씨는 가브리엘 마로네띠 플로레스 성당 주임신부에게 쌀과 우유를 전달했다.Untitled-2플로레스 성당은 고아원과 노숙자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트럭 1대 분의 식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성품 기증서에 서명한 후 이학구씨는 가브리엘 신부에게 “기증하는 양이 적어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가브리엘 신부는 “헐벗은 형제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리를 함께 한 스키바 보좌관은 “플로레스 지역에서 자라나 플로레스 성당에서 시무하신 프란시스코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 중인 이때 한인사회에서 플로레스 성당에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기증하는 것은 뜻깊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2년에도 이학구씨가 기증한 쌀의 일부가 이 성당 부설 성녀 캘커타의 테레사 탁아원으로 보내진 바 있다.
성당에 전달한 우유 구입비용은 삐녜로 병원이 필요로 했던 특수 매트리스 구입비를 이학구씨가 전액 부담함에 따라 여유가 생긴 성금으로 충당됐다.
성금을 내주신 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접수 순)
김석주, 최갑주, 이규화, 김청용, 한령수, 김꽃분, 박일우, 김일용, 이학권씨 등 9명.

현대 H1 커먼레일엔진 모델 (CRDi)판매개시

현대 아르헨티나 사는 구형 엔진(4D56)이 아닌 CRDi엔진이 장착된 H1을 수입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커먼레일엔진이라고 부르는 이 엔진이 장착된 H1의 가격은 5만불 선이다.

다용도 차량(MPV)으로 교민들로 부터 환영받고 있는 현대의 H1이 새로운 엔진으로 갈아탔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국가에 서 판매돼오던 H1에는 구형엔진이 장착돼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않았다.Hyundai
아르헨티나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H1에는 미츠비시 자동차가 35년전인 80년대 초에 개발, 갤런트 등에 장착했으며 한국에서는 갤로퍼에 탑재됐던 4D56엔진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그동안 이 4D56엔진은 실린더 블록과 피스톤, 실린더 헤드등은 그대로 두고 터보를 장착하는등 출력을 향상시켜 왔다.
현대자동차 아르헨티나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CRDi 2.5엔진이 장착된 H1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CRDi 2.5 엔진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스타렉스 모델 등에 장착됐던 엔진으로 디젤엔진의 심장이라고 할 수있는 인젝션 펌프(통상 플룬저 혹은 일본식 발음으로 부란자라고 하는 것)와 인젝션 노즐이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엔진이다.
기존의 디젤엔진은 엔진 동력으로 구동되는 인젝션 펌프에서 고압으로 압축된 경유를 공기를 흡입한 피스톤이 상사점에 도달하기 직전 인젝터의 노즐으로 통해 분사하면 자연 착화, 폭발이 일어나게 하는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커먼레일(Common Rail)디젤엔진이라고 불리우는 CRDi엔진(정확히 말해서는 커먼레일 직분사 인터쿨러 디젤엔진:Common Rail Direct inyection Intercooler))은 인젝션 펌프가 없고 경유를 고압으로 압축하는 펌프가 있을 뿐이다. 또한 각 피스톤의 압축행정이 끝나기 직전 정확한 양의 연료를 정확한 시점에 분사하도록 하는 장치인 플룬저(부란자)가 없다. 그대신 전자식 개폐밸브가 부착된 인젝터가 장착돼 있다. 이 전자개폐식 인젝터는 차량에 장착된 컴퓨터에서 보내오는 전자신호에 따라 정확한 양의 연료를 정확한 시점에 분사하도록 한다.h1_1
CRDi 엔진은 매연이 거의 나오지 않고 열효율이 높으나 전자인젝터가 고장나면 전문서비스 센터에서만 교체하고 컴퓨터로 셋팅을 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수비비용이 많이 든다. 전자 인젝터는 고장나면 대개 4개를 전부 교환해야 하며 그 가격은 2만뻬소 이상을 호가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되는 H1의 제원은 다음과 같다.
136CV와 170CV 두가지 버젼의 CRDi2.5엔진이 있으며 136CV엔진은 주로 수동기어 차량, 그리고 170CV 엔진은 자동기어 차량에 장착됐다. 기어는 수동은 6단, 자동은 5단이다.
좌우 측면에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돼있으며 연료탱크 용량은 75리터로 한번 급유로 주행할 수 있는 최대주행거리가 늘어났다.
모델 별 가격은 프레미엄 급 12P 6MT(12인승 6단 수동기어)모델의 경우 4만9천9백불, 12P 5AT(12인승 5단 자동기어)모델은 5만2천4백불이다.
품질 보증은 3년, 혹은 10만Km다.
현대 아르헨티나 사는 올해 8월부터 12P 6MT 중 비프레미엄급 모델을 들여와 4만6천9백불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5선거 외국인선거인 등록 어렵지 않다

CABA시내에 3년이상 거주한 기록(DNI의 주소란)이 있는 영주권자는 누구든지 시내 Cerrito 760에 위치한 상급법원 선관원에 출두, 선거인 등록을 하고 2015년 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과 주지사, 그리고 국회의원 및 시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비교적 정치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투표권을 획득해서 실제로 참정권을 행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를들어 제7구청 관할에 거주하는 한인(한국 국적소유)의 수효는 7천명을 넘지만 실제 유권자 등록을 마치 참정권을 가진 이는 2백명을 넘지 않는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의 국적 취득자와 외국인들의 투표권과 취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votando_elecciones_07
아르헨티나의 연방투표법 제1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국민 중 16세 이상은 연방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아르헨티나 국적취득자(귀화인)은 만 18세 이상이면 연방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투표라 함은 정부통령, 그리고 연방 상하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말한다.
외국인의 경우, 연방선거의 투표권은 없고 지방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지방선거라 함은 주지사, 주상하의원, 시장, 시의원등을 선출함을 의미하며 주에 따라 시장과 시의원 투표만 허용하는 등 약간 의 차이가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경우, 외국인의 투표참여는 선택권이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경우 의무다.
그러나 네우껜주와 멘도사 주,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경우 일단 유권자 등록을 한 후에는 의무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포르모사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시장과 시의원 투표권을 부여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투표권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CABA 거주 외국인의 선거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선거인단 등록을 통해 지방선거(시장과 시의원 선출)에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들에 대한 투표권 부여 법 근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법 334/00에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상급법원의 산하에 선거관리원을 두고 이를 선거인 명부를 관리한다.
외국인으로서 지방선거에 참여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이민관련법의 용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 영주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자로서
-외국인용 DNI를 소지해야 하며
-DNI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주소로 3년이상 등재돼 있는 등, 최근 3년 간 계속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서 실제 주소로 상주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선거권자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은 관련 서류를 지참하고 Cerrito 760에 위치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 상급법원에 출두, 선거인 등록을 마칠 수 있다. (오전9시~오후 3시)
선거인 등록을 마친 외국인은 그 다음 선거(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 및 시의원 선출 선거)부터 의무적으로 투표를 해야한다.
선거인 등록을 필한 외국인은 시정부가 개최하는 각종 청문회 및 시민투표, 공개질의, 시의회 법안 심의회 등에 참석, 정책을 심의, 결정하는 데 관여할 수 있는 등, 실질적으로 시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휴대폰 배터리 오래 쓰는 법

스마트 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없으므로 완전 방전이 되기 전에 자주 충전해서 써야 배터리 수명을 늘일 수 있다.

스마트 폰 사용 중에 가장 불만인 부분이 어떤 것일까? 화면 크기가 작아서? 속도가 느려서? 다 맞는 얘기이지만 가장 큰 불만은 ‘배터리 사용량’일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주범도 ‘배터리’다. 배터리 제조 기술도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첨단 밧테리라고 할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보다 더 가볍고, 작으며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리튬이온 전지의 구조. 리튬이온이 +와 -를 오가며 충전과 방전이 된다>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에 저장돼있는 에너지를 다 사용하면 쓸모없는 일차 전지와 전해질 속의 이온들이 양극과 음극을 왔다갔다하화학작용으로 수백번 이상 방전과 충전을 할 수 있게 제조된 이차전지로 구분된다.
현재 거의 모든 스마트 폰은 이차전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이차전지 중에서도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리튬이온전지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값비싼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과 배터리 사용과 관련된 잘못된 소문에 대해 알아보자.

1. 메모리 효과 있다 없다?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Lithium-Ion)’전지다. 영문으로 줄여서 ‘Li-ion’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보면 ‘Li-ion’이라는 글자가 볼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전에 사용하던 ‘니켈-카드뮴’보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한 제품이다. 두 가지 방식의 차이점 중 하나는 ‘메모리 효과’다.
메모리 효과란 배터리를 100% 충전했다가 전부 다 사용하지 않고 다시 충전을 반복하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한 70%만 쓰고 다시 100% 충전하고를 반복하면 배터리 용량이 70%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니켈’계열 배터리는 이런 메모리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리튬이온’은 메모리 효과가 없다. 오히려 완전히 방전되기 이전에 다시 충전해 주는 것이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단지 ‘느낌’이 아니고 실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도 수명이 있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을 500회 정도 하면 약 20% 정도의 용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40~60%정도 방전된 수준에서 자주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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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0% 상태에서도 충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시 내부에서 4.2v를 사용하고 충전기에서는 5V로 보내준다.
리튬 카드뮴전지의 충전방식은 일정전압을 유지하는 방식인데 반데 리튬 이온전지의 충전방식은 일정전류 방식이다.
즉 리켈 카드뮴 전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일정전압이 출력되는 아댑터만 있으면 충분했으나 리튬 이온 전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일정전류를 흘려주고 전지가 포화상태에 달했을 때 전기 공급을 끊어주는 회로가 필요하다.
이 회로는 리튬이온 전지 속, 혹은 이 전지를 사용하는 기기(스마트 폰, 노트북 등)에 설계돼 있다.
그러나 저급 배터리 등에는 이 보호회로가 불량인 경우가 많아 배터리 폭발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pcm
<배터리에 들어가는 과충전/과방전 보호회로 PCM>

정품 배터리라 해도 너무 보호회로만 믿고 배터리를 충전기와 연결해 두는 것은 좋지 않다. 과열 등으로 회로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배터리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다?

맞다. 리튬이온은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특히 온도는 배터리 수명과 직결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수명이 계속 줄어든다. 사용 안한다고 해서 수명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두산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 보면, ‘0℃에서는 연간 약 6%, 25℃에서는 약 20%, 40℃에서는 약 35%의 용량(수명) 감소가 일어난다.’고 되어 있다. 가만히 놔둬도 이만큼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더 빨리 없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게임이나 장시간 통화를 하면 열이 많이 나면서 더 빨리 소모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이나 스마트폰이라도 전화 수·발신이 없고 어플 실행도 안 한다면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4. 배터리를 안 쓸 때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간다?

이 부분은 3번에서 다룬 온도와 상관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가 낮을수록 수명이 길어진다. 그렇다고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0℃에서 1년에 6%씩 수명이 줄어든다고 하니 최대한 서늘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명이 아예 줄어들지 않거나 반대로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는 것 뿐이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더라도 몇 개월에 한 번씩은 꺼내서 다시 충전해 주는 것이 좋다. 아예 잊고 살다 완전히 방전되면 역시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일 뿐이다. 냉장보관시 습기로 인한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습기가 있으면 배터리 금속 단자가 부식될 수 있다. 최악에는 전해질인 리튬이 새어나왔을 때는 폭발 위험까지 있다.

5. 새 리튬이온 배터리인데 금방 방전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교정을 해주면 된다.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이라 하며 이 문제는 배터리 내부 회로에 있는 제어 칩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제어 칩이 인식하는 배터리 용량과 실제 배터리 용량 사이에 오차가 생겨 나타나는 문제로 제어칩이 배터리 실제 용량을 알게 해주면 문제 해결이 된다. 방법은 먼저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배터리가 없어서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 놔둔 후, 다시 100% 완전 충전을 한다. 이렇게 2~3회 반복하면 제어 칩은 실제 배터리 용량을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이 귀찮다면 배터리 교정 어플을 이용하면 된다. 구글 ‘Play 스토어’에서 배터리 교정으로 검색하면 몇 개의 어플이 나온다.
Battery Calibration 이란 어플을 이용하면 현재 사용 중인 배터리 종류와 상태, 온도와 같은 간단한 정보가 보인다. ‘상태(health)’가 좋지 않게 나오면 ‘Calibrate’를 해주면 된다.
배터리 교정 어플의 원리는 간단하다. 100% 충전 상태에서 급속 방전을 시켜 0%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 어플을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진다.

끌라린紙, “몸파는 할머니들은 한국경제발전의 희생세대들”

grafitti-calles-Seul-AP_CLAIMA20140610_0121_27아르헨티나에서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인 끌라린지가 한국의 경제발전의 어두운 면을 부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섹스를 파는 할머니들”이란 제하의 외신 인용 보도를 통해 “한국의 노인세대는 경제발전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으며 그들의 자식들은 그들을 부양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몸을 팔고 있다”며 한국의 잘못된 가족관계와 사회보장 복지제도가 전혀없는 국가정책을 꼬집고 있다.
“한국의 할머니들은 몸을 팔고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 기사는 “박카스 아줌마로 불리우는 60~70대의 여인들이 서울의 공원에서 아무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유명한 피로회복 드링크제제인 박카스를 팔고 있다. 이 드링크는 성매춘 제의를 의미한다.”고 섦명하고 있다.
이 신문은 “50대부터 70대 사이의 여인들이 공원의 입구에 서서 드링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드링크를 사는 행위가 바로 인근의 허름한 여관으로 향하는 첫걸음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관까지 가지도 않고 공원의 으슥한 구석에서 성행위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파고다 공원에 가는 노인들의 절반 가량은 이 ‘박카스 아줌마’들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60대의 한 김씨노인은 “우리도 남자이므로 여자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함께 드링크를 마시고 그녀들에게 돈을 주며 일이 진행되기도 한다. 남자들은 성능력이 있던 없던 여성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지난 6월 9일자도 게재된 영국의 BBC 뉴스 매거진 인터넷 기사를 번역한 이 끌라린지의 기사는 한국의 어두운 면을 부각하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있다.
81세의 한 노인은 (기자에게) 가진 돈을 보여주며 “이 돈은 친구들하고 마실 것을 살 돈이지. 또한 저기 서있는 색씨들과 함께 놀기 위한 돈이기도 하지. 화대는 18~28불이며 말만 잘하면 깎아주기도 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바로 한국 이면의 슬픈 현실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세대인 한국의 노인들은 이제 경제적 성공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경제에 기적을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들의 번 돈을 자식들을 위해 쏟아부어 한국 사회에 성공한 젊은이들을 배출했지만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는 커녕, 그들 자신조차도 생존하기가 버겁다.”
이기사는 “생존을 위한 한 방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할머니들의 매춘인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BBC, “The Korean grandmothers who sell sex”

BBC는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궈낸 주역인 현재의 노인들이  경로사상이 투철한 한국에서 자식들로 부터 버림받고있으며  먹고 살기 위해 매춘을 하는 할머니들이 서울의 중심가에 있다고 보도했다.

끌라린지가 보도한 매춘을 하는 할머니라는 제하의 기사는 작년 말 한국의 ‘아시아경제’지가 ‘그 섬, 파고다’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르포 기사를 영국 BBC의 뉴스 매거진이 지난 6월 9일, ‘The Korean grandmothers who sell sex(몸파는 한국의 할머니들)’이란 제목의 기사로 재조명해서 보도한 것을 그 다음날인 10일, 아르헨티나의 끌라린지가 외신으로 재보도한 것이다.
즉 한국의 파고다공원 및 종묘공원에서 유지되고 있는 얼굴 뜨거운 내용의 기사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온 것이다.
BBC의 보도내용을 번역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은자 할머니는 종로 3가 지하철 역의 계단에 앉아서 전면을 주시하고 있다. 71세의 그녀는 창백한 그녀의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반짝이는 립스틱(루즈)으로 화장하고 밝은 붉은색 코트를 입었다.
그녀가 큰 가방을 옆에 내려놓을 때 그 가방 속에 들어있는 유리병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김씨 할머니는 박카스라는 드링크 제제를 남성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삶을 영위하는 수많은 ‘박카스 아줌마들’ 중 하나다.
그러나 때로는 드링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몸을 파는 경우도 있다.
“저쪽에 서있는 박카스 아줌마들이 보여?” 김 할머니가 기자에게 묻는다.
“저 여자들은 박카스 말고도 다른 것도 팔지. 저 여자들은 때때로 할아버지들과 함께 나가는 것으로 돈을 벌지만 나는 그렇게는 못해.”
“남자들이 가끔 나보도 제안을 하기도 하지만 나는 ‘노’라고 대답하지.”
김씨 할머니는 박카스를 팔아서 하루에 5천원(미화 5불, 영화 3파운드)을 번다고 한다._74496941_samsung_galaxy_ap624
“경찰들이 가끔 나를 수상한 눈으로 보지. 그들은 (몸을 파는)사람을 분간할 줄 몰라.”
성매매가 이뤄지는 이 음성적인 장소는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한 공원이다. 종묘 공원은 남성 노인들이 그들의 황혼기를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소일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다.
종묘공원은 수세기 동안 한국문화를 일궈온 경로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공자(유교)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다. 그러나 공원 밖의 가로수 밑에서 이뤄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간의 은근한 거래는 21세기 한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공원 주변에는 50대, 60대, 그리고 심지어는 70대의 할머니들이 서성거리며 할아버지들에게 박카스를 권하고 있다. 박카스를 사서 마시면 인근 싸구려 모텔로 가는 ‘외로운 여행’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여러 할아버지들이 둘러싸여 한국체스(장기를 이렇게 표현한듯)를 두는 것을 보고 있다. 그들 중 절반은 박카스 아줌마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도 남자여. 우리도 여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지.” 한 60대의 노인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드링크를 사면서 약간의 돈을 건네주지. 그러면 그때부터 일은 시작되는 거야.” 그는 킥킥댄다. “남자들은 젊었건 늙었건,, 또 성기능이 살아있던 그렇지 않건 상관없이 여자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그것이 남성의 심리야.”_74495048_board_corbis624
한 81세의 할아버지는 그가 오늘 쓸 수있는 돈을 보여주면서 흥분한다. “이 돈으로 친구들과 드링크를 사 마실거야. 또한 저기 서 있는 여자친구들도 불러올 수 있어. 그녀들은 우리와 놀수 있냐고 묻지. 그러면서 그녀들은 ‘우리는 돈이 없어요’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달라붙는 거야. 화대는 2만원부터 3만원(11~17 영국 파운드)이지만 가끔 서로 아는 사이면 깎아주기도 해.”
남한(대한민국을 의미)의 연장자들은 국가경제성공의 희생자들이다. 그들은 한국의 경제기적을 일구어 냈으며 그들의 저축을 다음 세대를 위해 털어부었다. 유교사회에서는 성공한 자식이 가장 좋은 가산(家産)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의 패턴이 빠르게 바뀌었듯이 자식들의 자세도 변해, 많은 젊은 세대들은 지나친 경쟁과 빠른 속도로 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그들의 부모는 커녕, 그들 자신도 돌보기 벅차다고 말한다.
한국정부는 적절한 복지정책을 내놓으려하나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 갇혀 있는 상태다. 종묘 공원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저축해 놓은 것도 없고 연금도 받지못하고 부양해주는 가족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점점 보이지 않는 사람화 되고 있다. 그들의 나라에 살면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것이다.
김씨 할아버지는 “지금 자식들은 우리들을 멍청이로 취급하지. 우리는 안그랬어. 우리는 부모 말을 잘 듣고 존경했지. 지금 애들은 더 많이 배우고 경험도 많지만 우리 말을 듣지 않아. 나는 60세인데 돈을 가진게 없어. 그렇지만 자식들에게 손을 내밀지도 못하지. 그들도 그들 노후대책을 마련하느라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곳에 나오는 노인들 대부분은 형편이 나와 비슷해”라고 말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호선 박사는 “대부분의 박카스 아줌마들은 어려운 노년기를 맞아 인생의 느즈막한 나이에 몸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박사는 “한 박카스 아줌마는 나에게 ‘배가 고파서..나에게는 자존심도 명예도 다 필요없어. 한끼 먹을 것을 위해 이 짓을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이 지역을 순찰하지만 체포하는 경우는 드물다. 순찰경찰관은 “처벌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노인들도 욕구불만과 성욕을 발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일부 박카스 아줌마들은 가방 속에 특별한 주사약을 갖고 다닌다. 이 주사약(발기 국부주사)을 정맥에 주사하면 아무리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도 발기한다고 한다.
이 박사는 이 주사약의 주사바늘은 재사용될 수 없지만 박카스 아줌마들은 주사바늘도 바꾸지 않고 연속해서 10명 혹은 20명까지 같은 주사약을 연속해서 찌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 공원에 출입하는 남성들 중 약 40%는 성병에 감염돼 있는 상태다. 성교육은 일반적으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므로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지저분하고 미로와 같은 서울의 뒷골목. 좁다란 복도의 끝에는 이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러브모텔이다. 내부에는 방을 거의 다 차지하는 커다란 침대가 놓여있고 그위에는 얇은 매트리스가 깔려있으며 2개의 개인 베개가 놓여있다. 침대 머리맡에는 여러개의 서비스 보턴이 준비돼 있다. 룸서비스는 0번, 포르노 영화는 3번, 전기담요를 원하면 침대 아랫쪽에 전선을 꼽을 수 있다는 설명서가 써있다. 그 곳에서는 첨단 기술의 한국 답게 식사도 할수 있고, 섹스도 할 수 있고, 또 몸도 녹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놀라운 한국경제를 일궈낸 할아버지들은 경제적 궁핍을 겪고 있기 때문에 싸구려 섹스는 가능하지만 비싼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뿐만 아니라 무한한 값어치가 있는 따뜻한 인간의 정은 거의 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국 노인의 현주소‘그 섬, 파고다’

아시아 경제지는 파고다 공원 주위에서 매춘하는 박카스 할머니가 있다는 충격적인 르포 보도를 내놓았다. 한국의 삐뚤어진 성풍조와 어려운 삶이 이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할머니들이 뭐라는지 알어? 2만원만 달래. 종묘공원엔 만원만 달라는 사람도 많아. 좀 젊다 싶으면 3만원은 줘야 돼.” 경기도 양평에 산다는 박(75) 할아버지는 ‘시세’를 들려줬다. ‘경험 있으세요’라고 넌지시 묻자 “나도 내 친구들도 절대 안 해. 그러다가 몹쓸 병이라도 걸리면 무슨 개망신이야”라고 손사래를 쳤다. 박카스 아줌마에 대해 훤히 꿰고 있으면서도 박 할아버지는 극구 결백을 주장했다.
종로3가 지하철 1ㆍ3호선 환승역. 가을비를 피해 들어온 노인들로 가득한 역사 안. 꽃무늬 니트에 까만바지를 받쳐 입은 한 여성이 어슬렁대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기대선 한 할아버지에게 접근한다. 할아버지 앞에 멈춰선 여성이 갑자기 지갑에서 1만원짜리를 모조리 꺼내더니 지폐를 세기 시작한다. 무슨 일일까. “돈 냄새를 맡았나 보네. 저렇게 유혹하는 거여. 나 이만큼 잘 나가니 돈을 쓰라는 게지.”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할아버지가 상황을 해설해 준다.
파고다ㆍ종묘공원 일대에 할아버지들을 유혹하는 ‘박카스 아줌마’ 얘기는 과거형이 아니라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것은 오히려 숫자로 입증되고 있었다.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종묘공원 일대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건수가 2010년 11건, 2011년 59건이었다가, 2012년 108건, 2013년(1~9월) 97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파고다공원에서도 올 9월까지 56건이 적발돼 지난해 수준(48건)을 이미 넘어서는 등 증가세는 마찬가지였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종묘공원, 파고다공원, 종로3가 지하철역 지하 등 종로 일대에서 성매매를 하는 ‘박카스 아줌마’ 수는 어림잡아 400여명이다. 대부분 40~70대로 최근엔 중국동포 여성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2~3명씩 짝지어 다니기 때문에 금세 눈에 띄지만 단속은 쉽지 않다. 경찰이 뜨면 호객행위를 멈추고 딴청을 부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2013111109000087959_5

박 할아버지의 설명처럼 박카스 아줌마의 몸값은 연령대에 따라 다른 게 불문율로 통했다. 젊은 축에 속하는 40~50대 아줌마는 3만원, 60~70대 할머니는 2만원의 화대를 받는다. “이제 박카스 아줌마가 아니라 박카스 할머니야 할머니.” 박카스 아줌마의 존재를 묻는 말에 파고다공원서 만난 한 할아버지가 이렇게 대꾸할 정도로 박카스 아줌마 무리 중엔 60~70대 할머니도 적지 않다. 또 구역에 따라 ‘물’이 다르다는 설명도 있었다. 파고다공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종묘공원은 A급, 지하철역 지하는 B급, 종로3가역 2번 출구 일대는 C급으로 나뉜다”고 했다. 화대에 포함되는 여관비는 보통 1만원인데 5번 이상 드나들면 5000원만 내면 방을 빌릴 수 있다고 한다. 박카스 아줌마들은 ○모텔, ○○방 등 종로3가역 인근에 있는 숙박업소와 장기계약을 맺고 좀 더 저렴하게 방을 대여하는데 이곳에서 나름 ‘단골’ 대접을 받는 것이다.
박카스 아줌마가 다가오면 뿌리치지 못하면서도 할아버지 대다수는 이들을 깎아내리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며느리, 아내 몰래 이들과 몸을 섞으면서 ‘박카스 아줌마’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안 했다’고 잡아뗀다. 종묘공원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불쌍할 거 뭐 있어. 아마 다들 젊었을 때 화류계 생활하다가 갈 곳 없어 이리로 흘러 들어온 거지 뭐”라고 혀를 끌끌 찼다.
박카스 아줌마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이 일대에선 박카스 아줌마로 짐작되는 이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이들의 ‘인상착의’는 대부분 비슷하다. 주름을 가리기 위해 짙게 화장을 하고 하나같이 밝은 빛깔의 옷차림을 한다. 열이면 아홉은 크로스백을 어깨에 가로질러 메고 다니는데 이것도 이들의 공통된 패션이다. 이들이 배낭도, 토트백도 아닌 크로스백을 애용(?)하는 것은 왜일까. 한 박카스 아줌마는 “박카스를 여러 병 넣었다가 쉽게 꺼내기엔 크로스백만큼 편한 게 없다”고 귀띔했다.
가방 안이 궁금했다. 가방 안에는 콘돔, 비아그라, 젤 등 갖가지 ‘영업 도구’가 가득했다. 이들의 ‘영업 방식’은 간단하다. 음료를 파는 척 할아버지에게 접근해 은밀한 유혹을 하는 것이다. 음료 가격은 1000원. 소주를 내밀기도 하는데 소주는 잔 단위로 판다. 한 할아버지에게 접근했다가 ‘허탕’을 친 박카스 아줌마가 기자 뒤통수에 대고 혼잣말을 한다. “파리 한 마리가 날아 댕겨. 요리 갔다 조리 갔다 잡히지가 않네.”
종묘공원에서 만난 한 박카스 아줌마는 “일을 빨리 끝내야 나도 덜 피곤해. 공칠 때도 있지만 하루 3명 받을 때도 있어. 어쩔 땐 유착기도 쓴다니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박카스 아줌마가 건넨 비아그라를 잘못 복용했다가 비명횡사하는 할아버지도 있다. 종로2가 파출소 관계자는 “올해 비아그라를 잘못 먹고 변사한 할아버지가 두 명이나 된다”고 귀띔했다.
2009년부터는 ‘조선족’으로 힐난 받는 중국동포들이 박카스 아줌마 대열에 합류하면서 기존 아줌마들이 ‘영업’하기 힘들어졌다는 얘기도 들렸다. 실제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올 9월까지 성매매 호객 행위를 하다 걸린 사람 중 중국 동포의 비율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카스 아줌마는 자신의 구역에 ‘뉴 페이스’가 뜨면 파출소에 이들을 고자질하기도 한단다. 다른 아줌마가 본인의 구역을 침범하면 머리채를 잡고 치고받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한모(70ㆍ인천) 할머니는 “진희(가명)라고 있는데 여기서 제일 못된 걸로 소문났다. 그 여편네는 자기 구역 넘봤다고 할머니도 두드려 팬다”고 했다. _74495051_snowy_women624ap
이들은 영업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유부남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 앞, 박카스 아줌마와 10여분간 밀담을 나누던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곤 헤어진다. 중절모를 쓰고 위아래로 양복을 차려입은 할아버지는 왼쪽 약지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결혼반지는 박카스 아줌마의 구애에 아무런 장애요소가 아닌 듯 했다. 기자의 취재를 알아차린 할아버지는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인근 옷가게로 쏙 들어가 버렸다.
취재 중 좀 더 충격적인 얘기도 들렸다. 박카스 아줌마 중에 30대 여성도 몇몇 있는데 그중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여성도 있다는 것. 그녀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정신지체 아내의 성매매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랬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정신지체 박카스 아줌마가 있다는 이야기도, 그런 아내의 성매매를 남편이 묵인하고 있다는 얘기도 모두 헛소문이 아니었다.
최근 종로2가 파출소에 1976년생 여성이 잡혀 들어왔다. ‘성매매 호객 행위’ 때문이었다. 이 여성(37)은 종로3가역 2번 출구 일대를 서성이며 할아버지를 꾀어내는 ‘박카스 아줌마’였다. 앳된 인상의 그녀는 또래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말투가 어눌했다. 조사를 하던 경찰들은 아연실색했다. 여성이 정신지체장애 3급이라는 걸 알아낸 것이다. 정신지체 3급의 경우 지능지수(IQ)가 50~7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 기막힌 것은 이 여성의 남편이 아내의 성매매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여성은 돈의동 쪽방촌에서 남편과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경찰이 남편에게 부인의 성매매 사실을 알리자 “본인도 알고 있다”는 식으로 태연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단속에 걸려든 박카스 아줌마 중엔 1937년생(76)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경찰에 적발될 당시 이 일흔 여섯의 할머니는 68세의 ‘젊은’ 할아버지에게 작업 중이었다고 한다. 파출소 관계자는 “이 할머니는 원래 경북 경산 출신인데 어쩌다 이리로 흘러 들어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할머니 못지않게 고령인 1944년생 할머니도 호객행위를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하니 파고다공원서 만난 할아버지가 왜 ‘박카스 아줌마’가 아니라 ‘박카스 할머니’라고 냉소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박카스 아줌마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변의 냉대와 멸시를 받지만 이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술 팔고 박카스 파는 아줌마들은 대부분 남편없이 혼자 애키우는 사람이야. 그러니 방법 있어? 새끼들 먹이고 입히려면 이 일이라도 해야지. 여기 오는 아줌마 중에는 자기 혈액투석 비용을 대려고 이 일을 하는 사람도 있어.” 종묘공원 앞에서 만난 한 박카스 아줌마의 얘기다.
또래로 보이는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고 종묘공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부럽지 않느냐고 묻자 “남편 잘 만난 팔자 좋은 여편네들 부러워해서 뭐해…”라며 얼굴이 굳어진다. 하지만 자식 이야기를 꺼내자 “큰아들이 공부를 잘 한다”며 표정이 금세 환해졌다. 큰딸이 고3이고 아들은 대학교 3학년이란다.
아줌마는 “나야 자식들이 속을 안 썩이니 다행이지만 자식이 엄마를 외면하는 놈도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 60대 박카스 아줌마는 술을 몰래 판 벌금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성매매 사실을 아들에게 들켜버렸다. 그런데 그 아들이 어머니의 성매매를 말리기는커녕 벌금통지서만 어머니에게 전해주고 돌아서서 가버리더란다.
종로3가역 지하에서 만난 한선화(70·가명·인천) 할머니는 지난 3월부터 이곳으로 출근(?)하고 있다. 슬하에 딸 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마흔 한 살인 큰딸은 여관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고 서른아홉인 둘째 아들은 중국인 아내와 갈라선 이후 중국에서 건설회사에 다니며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고 있단다. 서른 두 살인 막내딸 역시 강원도 철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자식들 알면 창피스럽지만 여기 나와서 벌면 방세도 내고 전기세도 내고 하지 않나. 나는 지금도 부끄러버. 살 생각을 하니깐 이러는 거야.” 세 아이를 둔 가정주부였던 할머니는 20년 전엔 서울 우면산의 D사찰에서 비구니를 모시는 보살이었다. 1991년부터 8년 동안 절밥을 먹었는데 스님이 입적하면서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년 전 교통사고로 한 쪽 팔을 거의 못 쓰게 됐다. 먹고 살 방도가 없었다. 그렇게 박카스 아줌마가 됐다. 왜 하필 성매매로 밥벌이를 하느냐고 묻자 한 할머니가 갑자기 바지를 걷고 무릎에 점점이 박힌 뜸 자국을 보여준다. “너무 아파서 혼자 뜸뜬 자국이야. 팔 다리 멀쩡하면 주방에서 설거지라도 하겠어. 돈 없어서 거지꼴로 굶어죽는 것보단 낫잖아.”
이 일대의 박카스 아줌마들은 이름 대신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거나 ‘안산댁’, ‘마산댁’, ‘천안댁’ 하는 식으로 택호(宅號)를 쓰기도 한다. 한번은 동생들하고 청량리에 놀러갔는데 한 할아버지가 뒤에서 큰 소리로 ‘○○여사님 어데 가’라고 부르더란다. 끈질기게 불러대는 통에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그때부터 누가 물어보면 성도 안 가르쳐줘. 하긴 이름이고 뭐고 그저 나를 잊고 이 일을 하는 게 나아.”
한씨 할머니에게 립스틱과 상의 색깔을 꽃분홍색으로 맞춘 아줌마가 다가와 알은체를 한다. 안산댁(59) 아줌마다. 안산댁 아줌마는 앞니를 비롯해 치아가 9개나 썩었다. 입을 열 때마다 듬성듬성 썩은 이가 보인다. 귀가 잘 안 들리는 탓에 말투도 어눌하다. 안산댁 아줌마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20만원을 벌기 위해 박카스를, 몸을 판다. 딸이 둘 있다. 남편은 결혼한 지 7년 만에 간암으로 죽었다. “외로워 죽겄어. 부잣집 남자도 못 만나고. 이빨도 아픈데 돈이 어디 나서 치료를 하나”며 하소연도 늘어놓는다. 왜 이 일을 하느냐고 질문하기가 무섭게 가방을 열어 보여준다. 약봉지가 줄줄이 사탕처럼 딸려 나온다. 알약이 하나, 둘, 셋…. 총 7개다. 위장약, 허리약이란다. “몸이 다 고장났어. 애들도 정부에서 받아먹어서 키운거야.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지 뭐.” 체념한 말투다.
할머니는 “여기 앉아 있다 보면 사는 게 별거 없다. 인생 이래 살다 가는가 보다 싶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했다. “내 혼자서 노래를 하나 지었다.” 할머니가 입을 뗀다. “내가 만약 죽는다면 누가 내 시체를 묻어주랴. 봄이 오면 꾀꼴새가 내 무덤에 와서 울어주랴.”

한국노인들 노후소득 세계 꼴찌

한국인의 노후 준비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노후 소득도 세계 최하 수준이다.

국민 총생산이 한국과 비슷한 아르헨티나가 한국보다 못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연금제 때문이다. 매달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수백만명의 연금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연금제는 항상 적자다. 즉 걷히는 것보다 지불해야하는 연금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아르헨에서 적어도 밥을 굶어죽는 노인은 없다. 즉 무의탁 노인들에게는 아르헨이 한국보다 더 복지국가인 것이다.
최근 베이비 붐 세대(1946~1965) 의 평균수명은 90세가 넘을 것이라는 연구발표가 나왔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게놈지도)가 속속 밝혀지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맞춤형 의약품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교육이 전면 무료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소팔아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고 또 일정나이만 되면 연금을 받아 윤택하지는 않지만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노인들과는 달리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준비가 매우 부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노후준비 상태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도 매우 취약하다. 유엔은 최근 전 세계 91개 국가를 대상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은 주요 국가들의 노인 생활 실태를 손쉽게 알아보기 위해 글로벌 노화지수(global ageing index)를 작성해서 평가했다. 이 지수는 노인의 생활 상태를 소득, 건강, 고용과 교육, 자립적인 생활환경이라는 4가지 척도로 살펴보고 있다.
평가 결과 한국의 점수는 39.9점으로 조사대상 91개국 가운데 67위에 그쳤다.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한참 뒤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터키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순위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기대수명을 포함한 건강 분야에서는 8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연금과 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 분야는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90위였다. 고용은 19위, 사회적 자립은 35위로 나타났다.


노후소득 분야가 세계 최저라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 가운데 연금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아주 낮으며, 많은 노인이 빈곤 상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건강 분야는 세계적으로 높은 순위를 받았는데, 가장 가난에 시달리는 노인이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노인들은 건강하지만 가난하다. 그리고 여가생활이 취약하다. 이런 노후의 삶은 어떻게 보면 최악의 조합인 셈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 국민의 은퇴준비 정도를 점수로 나타낸 노후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8.8점으로 매우 낮게 나왔다. 이 조사는 은퇴 이후의 삶을 결정짓는 생활영역을 대인관계, 건강, 여가, 재무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종합적인 은퇴준비 상황을 측정한 것이었다.
이를 영역별로 보면 대인관계 영역 61.1점, 건강 영역 75.0점, 여가 영역 46.1점, 재무 영역 47.1점이었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준비 평균 수준은 ‘보통’에 머물고 있으며, 가장 준비가 취약한 분야는 여가 영역인 것이다.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재산, 학력, 지위와 같은 물질적인 것에 치우친 삶을 살아오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영혼을 살찌우는 취미·여가가 변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준다. 오히려 노후자금 준비와 같은 재무 영역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여가 영역에 대한 준비가 더 자신 없으니 한국의 노후준비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