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옌볜 조선족 실향恨 보듬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옌볜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 조국이 버린 실향 동포들의 서러움을 달래줘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방문은 리경호 자치주장의 방문 요청에 대한 약속이행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이 버린 동포들. 그들에게 국적을 주면 실업률이 높아질까봐 국적부여는 커녕, 그들이 방문하는 것조차 꺼려왔던 대한민국.
조선족동포들은 일제시대에 나라를 찾기 위해, 그리고 도저히 살수가 없어 만주로 떠난 사람들의 후손이다. 해방 후 유독 이들만이 귀국길이 막혀 오지 못하고 중국공민으로 살게 됐다. 한중수교 후 우리나라는 그들의 귀환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고향에 돌아와 살 천부적 권리’도 박탈했다. 조선족동포들은 절규한다.
1115950431_14370649726341n“한국에 내 할아버지 묘지가 있고, 내 호적도 있고, 사촌들도 여기 사는데 내 나라 내 땅에서 왜 내가 불법체류자가 되어야 하는가?”
“한국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데 임시정부에 세금 내며 살아온 우리를 왜 받아들이지 않는가?”고.
대한민국으로 부터 박대를 받아 온 조선족들이 서러움을 잊을 수가 있었다. 지난 7월 16일, 시진핑 총서기 및 국가주석이 이들을 방문한 것이다. 한국이 버린 이들의 아픈 가슴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보듬어 줬다.1115950431_14370652286091n시 주석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허룽시 둥청진 광둥촌(和龍市東城鎭光東村)을 방문, 한 민가의 한식 온돌방에 신을 벗고 들어가 조선족 촌민들과 환담했다. 134425261_14372679162131n시진핑 국가주석이 옌볜을 찾은 것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3월 9일 시진핑 주석은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 지린(吉林) 대표단의 심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옌볜조선족자치주주장 리징하오(李景浩) 대표가 시 주석에게 옌볜에 한번 와보라고 요청을 하자 자신도 옌볜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면서 다음번 길림에 꼭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옌볜 자치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샤오캉(小康, 중등수준의 사회)을 전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전면적 샤오캉은 그 누구에게도 없어서는 안되고 어느 소수민족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함께 샤오캉 생활을 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115950431_14370649933651n현재 중국에는 약 2백만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으나 한국정부의 박대와 같은 민족인 한국인 업주의 착취 및 냉대 등의 소식으로 인해 반한감정이 증폭됐으며 한족의 동화정책에 따라 중국인으로 살겠다는 생각을 갖는 동포가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생률이 1/4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조선족 자치구를 벗어나서 혼혈가정을 이루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순수한 조선족의 인구는 날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