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끄리·마사, 단일후보 내면 정권교체 가능

마끄리와 마사 후보 측은 최측근 인사들을 통해 후보 단일화 교섭을 진행 중이나 자리 분배와 상대 정당에 대한 신임 부족으로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2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마차를 타고 마죠광장 앞의 까사 로사
다까지 행진을 하게될 인물은 누구일까?555cd93e57a59_658_427!

8월 9일 실시되는 대선 예비선거를 2개월 남짓 남겨놓은 현재 각 정당과 계파 간 후보들의 합종연횡으로 정계 판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당 간 연합이 허용되는 기한은 6월 10일로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10일까지 각 정당은 연합할 정당을 선택하고 연합정당은 6월 20일까지 후보단을 구성, 선거관리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후보가 결정되는 6월 20일부터 예비선거(PASO)가 실시되는 8월 9일까지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선거전이 진행될 것이며 그 기간 중에 12월 10일 대통령 권좌에 앉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결정될 전망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국민 중 약 60%가 여당의 퇴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섣부른 전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일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에는 마우리시오 마끄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 세르히오 마사 띠그레시장이 거의 동등한 지지율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호세 마누엘 델라소따 꼬르도바 주지사,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교통부장관 등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다른 후보와 연합하지 않는 한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상 그랬듯이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선거는 어느 정당 후보가 누구와 합종연횡을 했느냐에 따라 판도가 바뀐다. 현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끄는 승리를 위한 전선당(FpV)을 제외하고는 대표후보가 확정돼 있는 상태이며 남은 것은 정당, 혹은 전선, 계파 간의 연합 뿐이다.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올리 주지사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화해하는 데 성공, 승리를 위한 전선(FpV)의 단일 예비후보로 발탁될 경우 세르히오 마사 후보와 마우리시오 마끄리 후보는 연합하지 않는한 결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55279b1a7c978마끄리 후보는 공식적으로 마사 후보와 단일 후보를 구성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정계 일각에서는 마끄리 후보의 최 측근 인사인 에밀리오 몬소 정무장관과 마사 계보 측근 인사인 마리오 메오니 후닌 시장, 호아낀 델라또레 산미겔 시장과 회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는 것과 관련, 마끄리후보와 마사후보가 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올리 후보 진영을 의식,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뻬론당(시올리, 마사, 마끄리가 이끄는 각각의 정당, 혹은 전선은 이름만 다를 뿐 그 뿌리는 뻬론당이다)의 후보들이 서로 엇비슷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을 경우 최종 승자는 상대방 연합후보를 와해시키는 데 성공한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예비선거에서 시올리, 마사, 마끄리 후보가 나란히 본선에 진출하고 본선에서 어떤 후보도 45%이상의 표를 획득하지 못해 1,2위 후보만의 결선 투표가 실시되면 탈락한 제3위의 후보에 갔던 표의 향방에 따라 최종 승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단순히 지지율 만으로는 최종 승자를 가늠하기 어렵다.
정계의 분석에 따르면 마사후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에 출마하고 마끄리는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양측에 유리하다.
마끄리는 에우헤니아 비달 부시장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 후보로 내세워 놓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서의 PRO당의 지지도는 낮기 때문이다. 반면 그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러 시장들의 지지를 획득하고 있는 마사가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 PRO당과 함께 라디깔 당이 밀어주면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된다.555f8f8833626_660_360!마사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 마사 후보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배반했다는 인식이 여당 지지자들의 머리 속에 각인돼 있기 때문에 마사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시올리 후보와 맞설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끄리 후보가 마사 후보의 지원을 받으며 본선에서 시올리 후보와 맞붙을 경우, 전국적으로 라디깔 당을 포함한 군소 지방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끄리 후보는 마사 후보를 지지하는 그란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역의 표도 확보하게 되므로 시올리 후보를 누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단,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란다소 후보(현내무교통장관)를 포기하고 시올리 후보를 지지하면 또 상황은 반전될 수도 있다.
멘도사 주와 살따 주는 마사계열과 마끄리계열 후보가 단합해서 여당 후보를 꺾는 역전승을 거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이토록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끄리는 예비선거에서 마사에게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해 쉽게 마사와 연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는 시올리나 마끄리(시올리는 이미 두차례 주지사 임기를 마쳤기 때문이며 마끄리의 주소지는 까삐딸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서는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비해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로 출마할 수 있는 마사는 운신의 폭이 넓다.
그러나 적이 많은 마사는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이던 주지사이던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해 앉아야 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두 자리를 다 놓치면 재기의 길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마사 후보는 아르헨 제1위의 자리(대통령직)를 노리다가 거저 굴러 온 제2위의 자리(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직)를 버리다가 둘다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사 후보의 나이는 이제 고작 43세, 이번에 대통령이 못돼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지사라는 중요한 직책에 앉아서 4년 후, 혹은 8년 후에 대권을 노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사가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려면 그동안 마사진영에서 주지사 예비후보로 뛰어 온 다리오 지우스또찌, 모니까 로뻬스, 그리고 프란시스코 데 나르바에스 등을 졸지에 ‘물 먹이는’ 행동이 된다. 또한 마사후보와 대선후보자리를 놓고 예비경선에 나설 계획이었던 호세 마누엘 델라소따 꼬르도바 주지사도 헛물켜야 한다.
마사후보와 마끄리 후보 측에서는 두 진영이 연합하면 연방정부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를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승리한 이후에 두 정당이 나눠야할 직책의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두개의 전선이 연합해서 승리한 델라루아 대통령과 차초 알바레스 부통령이 결국 좌초된 것도 직책의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